파키스탄 유조차 화재…기름 유출에 몰린 주민 120명 사망

입력 2017-06-25 15:55 수정 2017-06-25 15:57
사진=AP 신화 뉴시스

파키스탄의 한 고속도로에서 유조차가 전복돼 최소 120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5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동부 바하왈푸르 지역의 한 고속도로에서 유조차 한 대가 중심을 잃고 전복됐다. 유조차에서 기름이 유출되자 인근 주민들이 흘러내린 기름을 가져가려고 현장에 모여 들었다.

경찰의 제지에도 주민들은 트럭으로 다가갔다. 목격자들은 현장에 모인 주민들 가운데 담배를 피운 사람이 있었다면서 이 때문에 기름에 불이 붙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조 당국은 이 사고로 122명이 사망했고 76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부상자 중에는 중상자가 많아 앞으로 사망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민우 인턴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