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아가페합창단, 1일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제35회 정기연주회 연다

입력 2017-06-25 14:19
경북 포항아가페합창단(지휘 김인주)이 7월 1일 오후 5시부터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해 제35회 정기연주회를 연다(포스터 및 사진).

​정기연주회로에는 소프라노 이민정과 메조소프라노 김민정, 테너 한용희, 바리톤 박찬일이 출연하며 아가페 페스티발 앙상블이 함께 참여한다.

이번 연주회는 총 네 개의 무대로 꾸며지며 바하의 칸타타 80번으로 시작되는 첫 번째 무대에서는 ‘내 주는 강한성이요’ ‘우리 힘으로는 할 수 없네, 하나님에 의해 태어난 모든 사람’ ‘하나님의 자녀여 헤아려라, 그 크신 사랑을’ ‘오소서, 나의 마음에’ ‘이 세상이 마귀로 꽉 찼을지라도’ ‘그리스도의 피로 물든 깃발아래 서자’ ‘오, 복되도다 그들이’ ‘그 말씀을 지키며’ 등 8곡이 합창과 아리아, 서창, 코랄, 듀엣 등으로 연주된다.

​바하 칸타타 80번 ‘내 주는 강한 성이요’는 마틴 루터의 종교개혁을 기념하기 위해 바하가 1727년에서 1731년 사이에 작곡한 작품으로 루터가 작곡한 동일한 제목의 코랄 선율을 중심 선율로 사용했으며 이 코랄은 개신교의 찬송가에 수록돼 오늘까지 불려지고 있다.

종교개혁을 주제로 삼고 있는 이 칸타타는 전반적으로 승리를 다짐하는 장엄하고 강렬한 음악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특히 루터의 코랄 ‘내 주는 강한 성이요’가 곡 전반에 등장하면서 종교개혁의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다.

두 번째 무대는 세 편의 ‘내 주는 강한 성이요’가 합창으로 연주되며 독창으로 꾸며지는 세 번째 무대에서는 소프라노 이민정이 ‘Pains Angelicus’ ‘Alleluja’를, 바리톤 박찬일은 ‘주기도문’ ‘유다의 하나님’을 각각 부른다.

네 번째 무대에서는 ‘그 크신 일을 이루신’과 ‘만복의 근원 하나님’, ‘시편 150편’을 합창으로 부르며 마지막을 장식한다.

포항=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