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동지역 국가들에서 메르스 감염자 수가 급증함에 따라 경기도가 메르스 방역대책반을 본격 가동하는 등 대응태세 강화에 나섰다.
25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올들어 중동지역 3개국에서 현재까지 총 155명의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이달 들어 월 평균인 19명보다 2배 이상 많은 5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에 도는 우선 종전에 운영하던 해외유입 감염병 신속 대응반을 지난 16일부터 ‘메르스 방역대책반’으로 전환해 가동 중이다. 지난 23일에는 ‘메르스 양성환자 발생’ 모의훈련을 감염병관리과 전 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중동지역 입국자 중 의심환자 발생 신고가 접수되면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실(EOC), 전 시·군 보건소, 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관리지원단, 국가지정 격리병상과 메르스 대응 핫라인 가동을 통해 신속하고 철저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중동지역의 메르스 환자 발생이 소강상태가 될 때까지 주말과 공휴일, 연휴기간에도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실 및 전 시·군과 연계해 24시간 방역 대응태세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의정부=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