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 롯데문화재단 유스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맡아…라디오 프랑스 수석들 코치진 참여

입력 2017-06-25 11:05 수정 2017-06-25 11:40
서울시향 리허설을 지휘하는 정명훈. 서울시향 제공

지휘자 정명훈이 롯데문화재단의 ‘원 코리아 유스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으로 한국 음악계에 복귀한다. 

 원 코리아 유스 오케스트라는 롯데문화재단이 전문 오케스트라 연주자를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올시즌 창단이 예고된 바 있으며, 일찌감치 정명훈이 음악감독을 맡을 것으로 예상됐다. 롯데문화재단은 선발된 연주자들에게 정명훈 음악감독과 국내외 전문 연주자들과의 리허설 및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기량을 연마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원 코리아 유스 오케스트라의 코치진은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이 음악감독을 맡고,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수석 연주자들인 엘레느 드뷔르누브(Helene Devilleneuve 오보에), 장 프랑수아 듀케누아(Jean Francois Duquesnoy 바순), 제롬 부아상(Jerome Voisin 클라리넷) 등이 참여한다. 오케스트라 모집부분은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 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호른, 트럼펫, 트롬봄, 베이스 트롬본, 튜바 등이며, 지원자격은 만 19세~28세(1989년~1999년생)다. 신청기간은 7월 5일부터 8월 11일까지며 온라인접수(www.onekoreyouth.org 7월 5일 오픈 예정)를 통해 지원 가능하다.

 원 코리아 유스 오케스트라로 선발된 단원은 소정의 활동지원비를 지급받으며, 2018년 1월 11일로 예정된 롯데콘서트홀 유스 오케스트라 창단연주회에 참여한다. 우수단원에게는 실내악 콘서트 기회에 설 수 있는 특전도 주어진다.

 한편 정명훈은 서울시향 재직중 항공료 허위청구 및 인건비 부당청구로 고발됐던 사건과 관련해 지난해 경찰의 무혐의 처분에 이어 최근 검찰에서도 최종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후 정명훈은 “앞으로 한국 오케스트라 발전과 재능 있는 젊은 음악인의 양성을 위한 일을 통해 대한민국 발전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