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의 값이 고작 천원?” BBQ 전단지 논란

입력 2017-06-25 09:17
사진=온라인커뮤니티

가격 인상으로 네티즌 뭇매를 맞았던 BBQ가 이번엔 국가유공자를 농락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논란이 된 할인행사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아 온라인상에서도 의견이 나뉘었다.

24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는 BBQ가 국가유공자에게 치킨값을 할인해준다는 전단이 퍼졌다. 태극기와 훈민정음, 닭과 치킨이 그려진 전단에는 ‘당신이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습니다’라는 글귀가 적혀있다. 국가유공자가 주문할 경우 1000원을 할인해 준다며 ‘함께 한다’고 강조한다.

네티즌들은 “국가유공자에게 할인해준다는 게 고작 1000원이냐” “나라를 지킨 대가가 1000원 인가보다” “오히려 농락하는 수준” 이라고 분노했다. 

반면 '할인 행사가 문제없어 보인다'거나 행사의 진위부터 따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일부 네티즌들은 전단 디자인 등을 보며 “실제 BBQ 행사가 맞느냐”고 되물었다. 공식 홈페이지와 블로그에도 공지되지 않았다.

BBQ는 최근 가격 인상을 원상 복구하겠다고 밝히면서 ‘싸나이 답게 용서해달라’는 장난스럽게 사과해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진서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