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이후 별다른 정치 행보를 보이지 않던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지난 23일 부산에서 비공식 팬 모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안 전 대표의 공식 블로그에는 팬미팅에 참여한 지지자들의 후기가 올라왔다. 안 전 대표는 부산에서 ‘안철수, 부울경 팬들 속으로!’라는 제목으로 100여 명의 지지자들과 약 2시간 동안의 팬미팅을 가졌다.
안 전 대표는 지지자들과 우리나라 예술 산업과 환경문제부터 사적인 부분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기념사진 촬영과 사인회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자신의 근황에 대해서는 “등산을 많이 다닌다”고 말했다고 한다.
팬미팅에 참여한 A씨는 안 전 대표가 새롭게 선보인 아재개그로 “여행할 때 가장 음식을 조심해야 하는 도시는 ‘베를린’이다. 독일 수도 있어서”라고 말한 것에 대해 팬미팅 곳곳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고 했다.
안 전 대표는 지난 19대 대선에서 낙마한 이후로 대중 앞에 나서지 않고 있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안 전 대표를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하자 안 전 대표 측은 기자들에게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할) 어떤 계획도 없다”며 서울시장 출마설을 일축했다.
김지희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