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선두 KIA 타이거즈를 이틀 연속 제압하고 맹추격을 이어갔다.
NC는 24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 장현식의 호투와 폭발한 타선을 앞세워 6-1로 승리했다.
이틀 연속 KIA를 꺾은 NC는 44승째(27패 1무)를 수확해 선두 KIA에 1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NC의 ‘영건’ 장현식은 7이닝 동안 5피안타 4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4승째(1패)를 따냈다.
NC 타선도 불이 붙었다. 리드오프로 나선 베테랑 이종욱은 투런포를 때려내는 등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KIA는 NC(7개)보다 많은 8개의 안타를 치고도 1점을 뽑는데 그쳤다.
2연패에 빠진 KIA는 26패째(45승)를 당하며 NC의 추격을 허용했다.
KIA 선발 정용운은 5⅓이닝 3피안타(1홈런) 3실점(2자책점)을 기록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첫 패(2승)다.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홈런 세 방을 몰아친 타선을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8-2로 물리쳤다.
‘라이언 킹’ 이승엽이 개인 통산 27번째 연타석 홈런을 때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2014년 10월 11일 광주 KIA전 이후 987일 만의 연타석 홈런이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리며 완연한 상승세를 자랑한 삼성은 28승째(42패 2무)를 수확해 8위 한화와 격차를 1.5경기로 좁혔다.
2회말 우중월 솔로포를 쏘아올린 이승엽은 3회 1사 만루에서 외국인 타자 다린 러프가 좌월 만루포(시즌 14호)를 때려낸 뒤 타석에 들어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연속타자 홈런(시즌 13호)를 작렬했다.
삼성의 토종 우완 에이스 윤성환은 7이닝 5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시즌 5승째(5패)를 수확했다.
이틀 연속 삼성에 패한 한화는 41패째(30승)를 기록, 9위로 내려앉을 위기에 놓였다. 한화 선발 이태양은 3이닝 동안 홈런 세 방을 포함해 7개의 안타를 얻어맞고 7실점으로 무너졌다. 이태양은 시즌 5패째(3승)를 떠안았다.
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