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에 기습 포옹한 오재원… ‘훈계 논란’ 종결 영상

입력 2017-06-24 19:24

‘훈계 논란’을 빚은 두 선수가 경기 도중 화해의 포옹을 나눴다.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선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롯데의 이대호는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두산의 2번 타자로 나온 오재원은 1회초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1루로 걸어간 오재원은 격하게 이대호를 껴안았다. 이대호도 밝게 웃으며 오재원의 등을 두드렸다. 전날부터 인터넷을 시끄럽게 한 ‘훈계 시비’ 논란을 종식하는 행동이었다. 두 선수는 가볍게 이야기를 나눈 뒤 경기에 임했다.


이대호는 전날 경기가 끝난 후 오재원을 그라운드에서 불러 훈계하는 듯한 행동을 해 논란이 됐다. 8회에 2루로 진루하는 이대호를 2루수 오재원이 직접 태그 아웃했는데, 이 과정에서 이대호의 기분이 상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이대호는 24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재원이가 장난을 치려고 한 것 같다. 그래서 경기가 끝나고 경기 중에 장난을 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을 한 것"이라며 "팬들이 그렇게 봤다면 제가 잘못한 것"이라고 사과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