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반려견으로 선정된 마사가 2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탈루마에서 위풍당당하게 레드 카펫을 걷고 있다. AP뉴시스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반려견을 뽑는 대회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탈루마에서 23일(현지시간) 열렸다. 올해로 29년째다.
AP통신에 따르면 이 대회는 반려견의 첫인상과 특성, 성격과 관중 반응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순위를 매긴다. 반려견은 레드 카펫을 거닐고 주인과 교감하면서 매력을 뽐낸다.
올해엔 나폴리탄 마스티프종인 ‘마사’가 우승을 차지했다. 마사는 약 57㎏의 거구로 검정색 털을 가졌다. 축 쳐진 볼과 만사가 귀찮은 듯한 표정이 눈길을 잡았다. 마사는 시력을 거의 잃은 상태로 구조됐으나 여러 번의 수술을 거쳐 회복됐다.
마사에게는 1500달러의 상금과 화려한 트로피, 뉴욕에서 열리는 미디어 행사에 참가할 수 있는 항공권 등이 주어졌다.
경기 도중 드러누워 자고 있는 듯한 마사와 그런 반려견을 보고 행복해하는 셜리 진들러. AP뉴시스 1등을 상징하는 꽃메달을 단 셜리 진들러(오른쪽)가 마사를 쓰다듬으며 미소짓고 있다. AP뉴시스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반려견으로 뽑힌 마사가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에 어리둥절해 하는 모습. AP뉴시스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는 나야”라고 말하는 듯한 마사의 모습. AP뉴시스 2등은 참가 반려견 중 최고령이던 16세 브뤼셀 그리펀 ‘모’가, 3등은 14세 차이니스 크레스티드 계열 잡종 ‘체이스’가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반려견은 총 14마리였다. 이들은 대부분 입양됐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반려견 대회에 참석한 개와 그들의 주인이 대회 전 인사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오른쪽 개가 올해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반려견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 체이스. 왼쪽 개는 라스칼이다. AP뉴시스 대회를 기다리고 있는 이스키(왼쪽)와 줌머. AP뉴시스 댄 앤드류가 자신의 반려견 라스칼을 들어보이며 미소짓고 있다. AP뉴시스 댄 앤드류가 자신의 반려견 라스카에게 입을 맞추고 있다. AP뉴시스 지난해에는 치와와 스위피 람보가, 2014년에는 두살배기 잡종견 피넛이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반려견으로 선정된 스위피 람보. AP뉴시스 2014년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반려견으로 뽑힌 피넛. AP뉴시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