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동점 상황서 통한의 결승포 허용…시즌 4패

입력 2017-06-24 13:25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끝내기 홈런을 허용, 패전의 멍에를 쓰며 4패째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서 3대3 동점이던 9회초 마운드를 책임졌짐만 1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오승환의 이날 피홈런은 31경기, 34이닝 만에 나온 것으로 올 시즌 5번째. 평균 자책점은 3.71로 올랐다.

첫 상대 앤드류 매커첸을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낸 오승환은 다음타자 조디 머서도 중견수 뜬공으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여기까지는 좋았다.  다음 타자인 제이소와의 대결이 문제였다. 7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오승환은  체인지업을 승부수로 택했지만 아쉽게도 한가운데로 몰렸다.  제이소는 기다렸다는 듯 방망이를 휘들러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너무 아쉬운 순간이었다.

오승환은 엘리아스 디아스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