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메카 모스크 겨냥한 테러 저지, 용의자 자폭

입력 2017-06-24 12:20
이슬람 성지인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의 그랜드 모스크(이슬람사원)를 겨냥해 테러가 발생했지만 저지됐다고 미국 CNN방송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내무부에 따르면 용의자는 보안요원과 총격을 벌인 끝에 자폭했다. 만수르 알투르키 내무부 대변인은 “용의자가 보안요원의 존재를 눈치 채고 총을 쏘기 시작했다”며 “끝내 폭탄을 터트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밝혔다.



보안요원 5명 등 11명이 부상했다. 폭발로 인해 건물 일부가 무너졌다. 공격 배후는 드러나지 않았다.

그랜드 모스크는 세계에서 가장 큰 이슬람사원이다. 성월인 라마단 기간에 전 세계에서 신자가 모여든다. 지난해 7월에는 라마단 종료 직후 이슬람의 제2성지인 사우디 메디나의 예언자 모스크에서 자폭 공격이 일어나 4명의 보안요원이 목숨을 잃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