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내무부에 따르면 용의자는 보안요원과 총격을 벌인 끝에 자폭했다. 만수르 알투르키 내무부 대변인은 “용의자가 보안요원의 존재를 눈치 채고 총을 쏘기 시작했다”며 “끝내 폭탄을 터트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밝혔다.
보안요원 5명 등 11명이 부상했다. 폭발로 인해 건물 일부가 무너졌다. 공격 배후는 드러나지 않았다.
그랜드 모스크는 세계에서 가장 큰 이슬람사원이다. 성월인 라마단 기간에 전 세계에서 신자가 모여든다. 지난해 7월에는 라마단 종료 직후 이슬람의 제2성지인 사우디 메디나의 예언자 모스크에서 자폭 공격이 일어나 4명의 보안요원이 목숨을 잃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