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를 노리는 박태환(28·인천시청)이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세테 콜리 국제수영대회 남자 자유형 400m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선수권 우승의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박태환의 우승은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같은 종목 금메달리스트인 호주의 맥 호튼(세계 3위)을 꺾은 것이어서 그 의미는 더했다. 3위를 기록한 가브리엘 데티(이탈리아·세계2위)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같은 종목서 동메달을 딴 강자였다.
박태환은 24일(한국시간) 스타디오 델 누오토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3분44초54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박태환의 이날 기록은 세계1위 쑨양(중국)의 3분42초16와 자신이 세운 3분44초38(세계 4위) 등에 이은 올 시즌 세계랭킹 5위에 해당한다.
박태환은 25일 자유형 200m, 26일 자유형 100m에도 출전 신청을 한 상태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