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국민일보] 文대통령 “포용정책도 힘 있어야 가능”

입력 2017-06-24 07:00

2017년 6월 24일자 국민일보 1면 기사들입니다.

▶文대통령 “포용정책도 힘 있어야 가능”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충남 태안 국방과학연구소(ADD) 안흥종합시험장을 방문해 사거리 800㎞의 탄도미사일 ‘현무 2C'의 시험발사 장면을 참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현무 2C 시험발사 참관 자리에서 “(대북) 포용정책도 북을 압도할 안보능력이 있을 때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현무 2C 탄도미사일은 북한의 핵·미사일 발사징후를 포착해 선제타격한다는 개념인 킬체인의 핵심 무기체계입니다.

▶“국민에 ‘백도 능력’ 허탈감 안겨”…최순실 징역 3년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입학·학사비리에 연루된 이대 관계자들에게 법원이 23일 전원 유죄를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최씨 범행은 우리 사회에 ‘백도 능력’이라는 냉소가 사실일지도 모른다는 의구심을 생기게 했다”며 “누구나 노력과 능력에 따라 공평한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우리 사회의 믿음을 뿌리부터 흔들리게 만들었다”고 질타했습니다.

▶명절 고속도로 통행료, 올해 추석부터 무료화

올 추석부터 명절 연휴 사흘간 전체 고속도로 통행료가 전면 무료화될 예정입니다. 박광온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대변인은 23일 서울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브리핑을 통해 “대선공약에 따라 올해 추석부터 명절 교통량의 약 71%를 차지하는 설과 추석의 전날, 당일, 다음날 등 3일간 전체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펄펄 끓는 지구

지구촌이 펄펄 끓는 고온현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22일(현지시간) 기후영향연구소의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이번 세기말에는 전 세계적으로 35도가 넘는 폭염이 몇배 자주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습니다. NYT분석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은 1986~2005년 35도가 넘는 고온이 연평균 7일에 불과했지만 현재 추세대로 가면 2099년에는 35도 넘는 날이 4배 늘어 연 29일에 달할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