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 왓슨 주연의 ‘더 서클’이 동시기 개봉 다양성영화 흥행 1위를 차지했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개봉한 ‘더 서클’은 첫날 관객 1만401명을 동원했다.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에 이은 동시기 개봉작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CGV 단독 개봉임에도 불구하고 같은 날 와이드 릴리즈로 개봉한 ‘다크 하우스’ ‘첫 키스만 50번째’ 등을 제치고 흥행 청신호를 켰다.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 ‘미이라’ ‘하루’ ‘악녀’ 등 국내외 대작 사이에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더 서클’의 오프닝스코어는 지난해 개봉과 동시에 흥행 열풍을 불러일으킨 대만영화 ‘나의 소녀시대’(5330명)를 2배 가까이 뛰어넘는다. 무명 배우였던 왕대륙을 단숨에 스타덤에 올려놓은 ‘나의 소녀시대’는꾸준한 입소문을 통해 누적 관객수 40만9689명을 동원했다.
‘더 서클’은 세계 최대 소셜 미디어 기업 서클에 입사한 신입사원 메이(엠마 왓슨)가 모든 것을 공유하는 투명한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창립자 에이몬(톰 행크스)의 이념에 따라 자신의 24시간을 생중계하는 프로그램에 자원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소셜 스릴러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