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논란’ 강동호 측 공식입장 “사실 무근, 고소 진행 중”

입력 2017-06-23 17:33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그룹 뉴이스트의 강동호(백호) 측이 성추행설과 관련해 “사실 무근”이라며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강동호 소속사인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23일 2차 공식입장을 통해 “현재 온라인상으로 확산되고 있는 글들은 전부 사실무근”이라며 “해당 허위 사실에 대해 예외 없이 법률적 조치를 취하여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동호의 결백함을 입증하고자 허위 사실을 주장한 문제의 당사자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죄로 고소장을 접수해 고소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플레디스는 해당 허위 사실에 대한 모든 불법 사례에 대해서도 예외 없이 법률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강동호와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과의 통화 과정도 소개했다. 플레디스는 “지인에게 카카오톡으로 연락이 온 것을 보고 답변을 한 강동호에게 상대방은 곧바로 성추행을 당했다는 당황스런 주장을 했다”며 “이에 강동호가 보이스톡을 요청했으나 상대방은 거절했고, 강동호가 회사에 이런 내용을 알려왔다”고 했다. 또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이 강동호의 과거 고향 친구 동생으로, 가족끼리 서로 아는 사이라는 사실도 밝혔다. 

이어 “이후 강동호군은 어떤 말을 하는 것도 조심스러워 나중에 연락하겠다는 말만 한 뒤 통화를 마무리할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상대방의 연락에 응답했다는 것만으로 일방적인 주장만 담긴 영상과 이미지들이 마치 허위 사실의 근거처럼 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플레디스는 또 “강동호군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입장인만큼 말 한마디의 여파가 클 것이라 생각해 (소속사에서) 진상을 파악하기 전까지 우선 연락을 자제하도록 했다. 그래서 이후 문제의 번호로 온 연락에 직접 응대하지 않않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뉴이스트 백호(강동호) 성추행 피해자입니다. 제발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2009년 겨울, 내가 중학교 1학년이고 강동호가 중학교 2학년이었을 때의 일”이라면서 “제주도 제주시 연동에 있는 학원 수업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학원차 안에서 강동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루머에 강력대응할 것”이라는 1차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소속사의 해명이나 대응이 충분하지 못하다며 의심의 끈을 놓지 않았다.

박세원 인턴기자 sewonpar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