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에도 찜통 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올해 7~9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거나 비슷할 전망이라고 23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다음달 기온은 평년(24.5도)보다 비슷하거나 높겠고 강수량은 평년(289.7mm)과 비슷하거나 적겠다. 8월 기온도 평년(25.1도)보다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9월도 마찬가지다.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점차 약화되면서 그 가장자리에 들다가 점차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기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무더운 날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시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식중독 주의보를 내렸다. 식약처는 “높은 온도와 습도로 병원성대장균과 살모넬라 캠필로박터 장염비브리오 같은 세균 증식이 우려된다”면서 음식물 관리 및 섭취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상추 오이 부추 등 채소류는 씻은 후 2시간 안에 사용하거나 즉시 냉장 보관해야 한다. 식재료는 식기 세척기 등 열이 많이 발생하는 기구 옆에 두면 안된다. 조리 전이나 생육 생선 계란을 만진 후에는 비누 등 손세정제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
채소류는 염소 소독액(식초 등)에 5분 이상 담근 후 흐르는 물에 3회 이상 씻고 절단 작업은 반드시 세척 후 해야 한다. 조리된 음식은 상온에 방치하지 말고 가능한 빨리 2시간 이내에 섭취하는게 좋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