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토종닭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가 고병원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시는 지난 21일 AI 양성 반응을 보인 대구 동구 가금류(닭, 오리) 중간 상인 A씨의 토종닭을 농림축산 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한 결과 고병원성 AI로 최종 확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방역대 내 가금류 이동통제, 거점 소독장 운영 등 고강도 방역대책을 추진한다. 통제초소를 현재 1곳(발생농가)에서 3곳(동구, 북구, 수성구)으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또 관내 사육중인 100수 미만 가금농가에 대해 수매·도태를 추진 중에 있으며 100수 이상의 농가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수매·도태를 강화할 예정이다.
대구시와 방역당국은 지난 21일 AI가 발생한 A씨의 임시 축사와 반경 3㎞ 이내 7농가의 닭, 오리 725마리를 도살 처분했다.
또 경남 밀양에서 닭을 사온 A씨가 지난달 말과 올해 초 경북 군위, 의성 등에 닭 일부를 판매한 것으로 확인돼 이동경로도 추적 중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대구 AI 토종닭 고병원성으로 확진, 대구·경북 '비상'
입력 2017-06-23 13:18 수정 2017-06-23 1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