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이찬(41)이 가수 태진아와 손잡고 트로트 가수로 데뷔한다.
태진아의 기획사 진아엔터테인먼트는 이찬이 25일 데뷔 음반을 내고 본격적인 가수 활동을 한다고 밝혔다. 태진아는 이찬의 데뷔 음반을 제작하고 프로듀싱을 맡았다.
이찬은 지난해 소아 급성림프구성 백혈병 진단을 받은 큰아들이 개그맨 출신 연기자 이봉원의 트로트 앨범을 듣고 "아빠도 저 아저씨처럼 재미있는 노래를 불렀으면 좋겠다"는 얘기에 노래 부를 결심을 했다. 이 사연을 들은 태진아 씨가 흔쾌히 도움을 주게 됐다.
이찬은 "데뷔 음반에 실린 두 곡을 들으면서 (아들이) 앞으로 1년 6개월 남은 항암 치료도 지금처럼 씩씩하게 잘 받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카리스마 넘치는 국민 가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신인 가수이니 많이 사랑해달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찬은 지난 2006년 배우 이민영과 결혼한 뒤 10일 만에 가정폭력으로 파경을 맞았다. 이어 2008년 아내 이민영을 폭행한 혐의(상해 등)로 불구속 기소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명령 240시간을 선고받았다.
이후 그는 2010년 한 살 연하의 요식업 사업가인 배씨와 재혼한 뒤, 2012년 득남 소식을 전했다.
이찬은 1997년 MBC TV 금요드라마 '간이역'으로 데뷔해 SBS TV '세번 결혼하는 여자', KBS 2TV '부모님 전상서', MBC TV '트라이앵글' 등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24일 CJB 청주방송 '쇼! 뮤직파워'에서 첫 무대에 오른다.
박세원 인턴기자 sewonpar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