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과다복용으로 입원치료를 받던 심은하씨가 이틀 만에 퇴원했다. 입원 배경과 경과를 놓고 억측이 난무하자 남편인 지상욱 바른정당 의원은 수면제 과다복용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직접 해명했다.
심씨는 지난 20일 오전 1시쯤 서울 강남의 종합병원에 입원해 응급치료를 받았다. 지상욱 의원은 같은 날 오후 기자들에게 “가족의 건강에 이상이 생겨 곁을 지켜야 한다”고 문자메시지를 보내 당 대표 경선 후보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를 두고 '수면제 과다복용설' 등이 불거졌다.
억측이 난무하자 심은하씨는 입원 중이던 21일 “최근에 모르고 지냈던 과거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발견하게 됐다. 약물치료가 필요했지만 지금까지 저의 의지와 노력으로 아이들을 키우면서도 스스로 극복해 왔다. 최근에 약을 복용하게 되면서 부득이하게 병원을 찾게 됐다. 지금은 괜찮고 곧 퇴원한다.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22일 지상욱 의원도 공식 입장을 내고 “제 아내는 걱정해주신 덕분에 오늘 오후 퇴원했다”며 “30년 전 생명을 잃을 뻔한 사고를 겪고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앓게 된 제 아내는 최근에 자신의 건강상태를 인지하고 치료약을 복용하다 약효가 잘 듣지 않아 임의대로 용량을 초과 복용해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지 의원은 “이를 두고 수면제를 과다복용하였다는 등 사실과 다른 기사와 인터넷 상의 억측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이 순간부터 확인되지 않은 추측은 자제해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라고 당부했다.
지상욱 의원의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지상욱입니다.
우선 지난 20일 개인사정으로 급작스럽게 당대표 선거 후보직을 사퇴하여, 저를 지지하고 응원해주신 당원들과 국민여러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 다시 한번 올립니다. 또한 저로 인해 바른정당 당대표선출 대회가 차질을 빚게 되지는 않았는지 죄송할 따름입니다.
제 아내는 걱정해주신 덕분에 오늘 오후 퇴원했습니다. 30년전 생명을 잃을 뻔한 사고를 겪고,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앓게 된 제 아내는 최근에 자신의 건강상태를 인지하고 치료약을 복용하다가 약효가 잘 듣지 않아 임의대로 용량을 초과 복용,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두고 수면제를 과다복용하였다는 등 사실과 다른 기사와 인터넷 상에 억측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이 순간부터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일에 대한 추측들은 자제해 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송구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국회의원 지상욱 올림
김동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