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책 "文정부 40일, 바뀐 게 하나도 없다"

입력 2017-06-23 10:40
JTBC '썰전' 화면 캡쳐

22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전원책 변호사가 문재인 정부 40일을 총평하며 "근본적으로 바뀐 것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전 변호사는 "대통령이 생각해야 할 부분은 소통"이라고 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야당 원내대표와의 회동에서 "영접하는 형식을 취하고 격의 없는 모습을 보였지만 그것이 과연 소통이냐?"고 비판했다. 그는 "야당이 어떤 인사에 대해 불평하고 비판을 해오면 설득하는 모양을 갖추고 그래도 설득이 되지 않으면 입장을 밝혔어야 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소통이 부족하다고 꼬집은 것이다.


이에 반해 유시민 작가는 "실제적인 변화는 시간이 좀 걸리겠죠"라며 새 정부에 대한 두 가지 견해를 밝혔다.

유 작가는 "문재인 대통령이 5당 원내대표와의 오찬회동에서 '저는 제 말에 대해 지켜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갖는 사람'이라고 말했다"며 실제 집권 초기에 이뤄지고 있는 일들을 보면 "공약들을 다 지킬 기세"라고 긍정적 평가를 했다. 이어 "물론 나중에 가서 다 안 될 수도 있겠으나 일단 기본적인 태도가 선거 과정에서 국민에게 약속한 것은 최대한 그대로 밀고 가겠다는 태도다"며 '약속 대통령'이라는 의견에 힘을 실었다.


유 작가가 두 번째로 포착한 문 대통령의 면모는 '인자함'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 동안 정서적으로 연민과 공감을 쉽게 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 작가는 "이 두 가지를 계속 지켜나가면 (전원책) 변호사님이 아직 아쉬워하는 입법을 포함한 실제적인 변화로 연결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다"며 "저는 사실 아쉬운 점은 별로 없어요"라고 웃어보였다.

박세원 인턴기자 sewonpar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