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단체인 예수재단(대표 임요한 목사)는 23일 오후 7시부터 24일 오후 7시까지 대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에서 '제5회 대구 예수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4일 열리는 동성애 옹호 단체가 대구 동성로 야외무대에서 개최하는 '제9회 대구 퀴어문화 축제'의 맞불집회인 셈이다.
예수재단은 공공장소를 대여한 대구시 중구청장과 집회를 허가한 경찰청장을 규탄할 예정이다.
또 백주 대낮 공공장소에서 동성애 집회는 미풍양속을 훼손하고 나라의 안녕과 공공질서를 파괴하는 망국적 행동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임요한 예수재단 대표는 "대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광장의 동성애음란광란 알몸행사는 나라를 망치는 집회이며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대구 퀴어문화 축제는 ‘9회말 역전홈런, 혐오와 차별을 넘겨라’를 주제로 한다.
성소수자(게이·레즈비언·양성애자·트랜스젠더)와 이들의 인권보장을 지지하는 시민들이 참석한다.
먼저 24일 오후 1시쯤 대구백화점 야외광장을 중심으로 40여개 부스 운영과 함께 무대공연을 연다. 메인 행사인 거리 퍼레이드는 이날 오후 5시부터 진행한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