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홀 작업 인부, 4m 아래로 추락… 1명 사망, 1명 실종

입력 2017-06-23 08:36

도로의 맨홀에서 작업하던 인부 2명 중 1명이 숨지고 다른 1명은 실종됐다. 맨홀 아래로 추락한 실종자를 찾기 위해 소방당국이 밤샘 작업을 벌였지만 찾지 못하고 있다.

22일 오후 5시13분 전북 군산시 수송동 한라비발디아파트 인근 도로의 맨홀 정화조에서 작업하던 서모(57)씨와 임모(54)씨가 맨홀 아래로 추락했다. 119구조대가 크게 다친 서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임씨는 하수관거 안에서 실종돼 소방당국이 밤샘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 행방이 묘연하다. 소방당국은 하수관거 안 오수를 퍼내는 등 임씨를 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은 정화조 청소와 정비를 하던 중 질식해 맨홀 속 4m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임씨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태원준 기자 wjt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