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다린 러프가 4번 타자의 역할을 꾸준히 이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삼성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정규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5대 1로 승리했다. 삼성은 2연승과 함께 위닝 시리즈로 3연전을 매듭짓고 9위 자리를 지켰다.
러프는 이날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에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러프는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대포를 가동하며 타선의 중심을 잡아줬다.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러프는 상대투수 류제국의 커브를 받아쳐 비거리 130m의 대형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13호 홈런이었다.
러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날에 이어 매 타석 모든 공에 집중하다보니 좋은 타구를 만들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팀이 계속 좋은 분위기를 타고 있고, 나도 계속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삼성은 이달 들어 11승 8패를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편 삼성 선발투수 앤서니 레나도는 5이닝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2승째를 챙겼다. 레나도는 “내 투구가 만족스럽진 않지만 매 경기 나아지고 있다는 게 중요하다. 팀이 승리했다는 것이 기쁘다. 앞으로 매 경기 조금씩 더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