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문화예술인 합동 추모제 및 위패 안치식

입력 2017-06-22 21:12
대중가요의 태동과 발전을 위하여 희생하신 대중문화 예술인을 위한 문화예술인 합동 추모제 및 위패 안치식이 오는 25일 경기도 가평 대성사에서 개최된다.

추모제는 대한민국 근대 음악의 탯줄이라고 할 수 있는 애국가의 안익태 선생, 국민가곡 봉선화와 고향의 봄을 지은 홍난파 선생을 비롯 젊은 나이에 우리 곁을 떠난 김광석과 유재하 같은 아티스트, 그리고 최근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소셜테이너 신해철까지 각계각층 다양한 연령의 작고 예술인을 모두 모신다. 

추모제는 전국예능인노동조합연맹 주최로 진행된다.  

또 주관은 대한가수원로회, (사)한국연예예술총연합회, (사)한국음악저작권협회, (사)한국창작가요협회, (사)대한가수협회, (사)한국가수협회, 한국방송가수노동조합 등이다.  

각계 인사와 유족 및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내빈 추모사와 헌화 및 분향, 종교의식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추모제는 대중음악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윤향기, 고영준, 전영록, 윤복희, 설운도, 옥희, 최민수 등이 유족 대표로 참석한다.  

3대 종파 종교의식은 기독교에서 사랑나눔공동체 총재 강광호 목사가 나선다. 또 불교에서 관음종 홍파 총무원장, 가톨릭에서 가평 성 요셉 성당 도민고 신부가 진행한다.

추모제를 기획한  전국예능인노동조합연맹 박일남(사진) 위원장은 “한류라는 이름으로 세계인이 열광하는 우리 현대 대중음악은 일제 강점기에 애국가, 독립운동가, 항일가요로 시작되어 6.25, 4.19와 5.16 등을 거치며 미국식 팝 음악을 영향을 받아 진화한 것으로 온갖 수난 속에서도 창작가요의 보급과
그 맥의 끈을 놓지 않은 선배 선생님, 가수들의 시련의 결과물"이라며 대중문화음악의 뿌리를 찾고 그 정체성과 자부심을 되새길 수 있는 추모제에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이어 "작고하신 선배님들을 모시고 예우를 갖추는 본 행사를 통해 문화예술계에 대한 전 국민적인 관심과 추모의 공감대를 불러일으킬 수 있으며,
이번 기회를 통해 문화예술계를 하나로 통합하고 협치할 수 있는 새로운 역사의 시발점이 되었으면 한다"며 추모제의 의의를 설명하였다.

추모제 집행위원회의 김영철 위원장은 “불가부득한 사유로 제사를 모시지 않거나 심지어 묘소의 행방이 묘연한 안타까운 분들도 많이 있다“라며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유실묘소 조사, 제사현황 관리, 유족과의 긴밀한 소통과 다양한 채널의 언론홍보를 통해 추모제를 발전시켜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추모장소 : 대성사 (Tel. 031-581-1504 / dssyjs1213@naver.com)
● 기획홍보 : 추모제 집행위원회 (Tel. 02-780-7970)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