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깁스하고 차 몰던 운전자, 일산백병원 들이받아

입력 2017-06-22 21:05 수정 2017-06-22 21:19

다리에 깁스를 한 채로 승용차를 몰던 여성 운전자가 일산백병원 건물을 들이받고 지하로 추락했다. 

22일 일산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54분쯤 이모(50·여)씨가 운전하던 그랜저 승용차가 경기 고양시 일산백병원 건물과 충돌한 후 지하 1층 계단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병원 1층 건물 유리가 크게 파손 됐고 병원 방문객들이 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차에 타고 있던 이씨와 이씨의 아들 정모(9)군은 경상을 입었다. 계단에 서있던 김모(48·여)씨가 다리 골절상을 당한 것을 비롯해 시민 6명도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았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가 병원 내 회전교차로를 돌면서 정차 중인 승용차 뒷범퍼를 들이받고 병원 본관 옆 유리창을 뚫고 지하 1층 계단으로 추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 당시 이씨는 다리를 다쳐 통원치료를 받기 위해 깁스를 한 채로 자신의 차량을 몰고 병원을 찾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운전자 이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는 한편 CC(폐쇄회로)TV 등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