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최근 페이스북에서 시작한 당명 5행시 이벤트에서 수많은 조롱 댓글을 받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제2차 전당 대회를 앞두고 이 이벤트를 개최했다. 푸짐한 상품을 걸었고, 네티즌 응원을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나 4000개 넘게 달린 댓글 대부분은 악플에 가까웠다.
자유한국당은 19일부터 'Change up! 국민을 위한 자유한국당 제2차 전당대회 개최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이벤트 주소는 아래와 같다.
https://www.facebook.com/libertykoreaparty/photos/a.305843022798695.66735.295775117138819/1350077215041932/?type=3&theater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해 새로운 출발을 앞둔 자유한국당에게 힘을 달라'는 게 이벤트의 취지였다. 자유한국당은 댓글을 남긴 네티즌 수십 명을 선정해 블루투스 이어폰, USB 메모리가 달린 터치펜 등 경품을 준다고 밝혔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도 했다. 댓글 열기는 뜨거웠는데, 문제는 그 내용이었다.
이벤트에는 나흘 동안 댓글 4000여개가 달렸다. 네티즌 추천을 많이 받은 댓글 순으로 확인해 보니, 모두 자유한국당을 비판하는 것이었다. 네티즌들은 약속이나 한 듯 당명에 맞춰 비판에 열을 올렸다. 조롱하거나 비아냥대는 댓글도 넘쳤다.
자유한국당은 29일까지 5행시 이벤트 응모를 받는다. 비판 댓글이 대부분인 상황에서 자유한국당이 당첨자를 낼지 궁금하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