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K-디자인빌리지 새 이름 ‘경기 디자이너 마을 고모리에’로 확정

입력 2017-06-22 15:57

경기도가 경기도 포천에 조성하는 K-디자인빌리지의 새 이름을 ‘경기 디자이너 마을 고모리에’로 확정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김종천 포천시장, 입주희망 민간단체 대표들과 함께 22일 오후 2시 포천시청 대강당에서 ‘고모리에 네이밍 선포식 및 디자인 산업단지 조성 업무협약식’을 갖고 산업단지 조성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상생협력키로 합의했다.

‘고모리에(古毛里에, Gomorier)’는 사업 조성지인 포천시 소홀읍 ‘고모리’의 고유지명과 디자인 공방을 뜻하는 ‘아틀리에(atelier)’의 합성어다.

1349억원의 기반조성비가 투입돼 약 44만㎡ 규모로 조성될 경기 디자이너 마을 고모리에는 경기북부지역 제조업의 30%를 차지하는 섬유·가구산업에 디자인과 한류문화를 접목·융합시켜 차세대 먹거리산업으로 만들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이곳에는 디자이너 마을, 전시장, 박물관, 공연장 등 디자인 분야의 융·복합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도는 고모리에가 성공적으로 조성될 경우 2조4000여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1만여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불러일으킴은 물론, 경기북부지역 균형발전과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고모리에 조성 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올해 안으로 행정자치부의 사업 타당성조사를 완료해 2018년 착공에 들어가 2021년까지 기반조성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남경필 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세계 유일의 디자인 단지인 고모리에를 계기로 경기북부가 아시아의 디자인 허브, 세계적인 디자인 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것”이라며 “고모리에가 완성될 때까지 경기도와 포천시의 상생협력을 통해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포천=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