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간 오빠에게 여동생이 보낸 편지 "아예 직업군인으로…"

입력 2017-06-22 15:24
군 복무중인 오빠에게 보낸 여동생의 편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군 복무 중인 오빠에게 보낸 여동생의 편지'라는 제목과 함께 편지 한 통이 올라왔다. 공개된 편지 내용은 군에 간 오빠에게 여동생이 안부를 묻는 걸로 시작한다. 

여동생은 '나, 오빠가 하도 집에 없는 적이 많아서 오빠의 존재감이 별로 안 느껴져. 아예 직업군인으로 가는 게 어때'라고 농담을 건넸다. 이어 오빠의 군대 훈련에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여동생은 '오빠가 힘든 훈련을 안 한다고 하니 매우 섭섭해'라며 '철 좀 들고 와'라고 했다. 

또 '오빠가 옆에 없으니깐 실컷 오빠 욕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아'라면서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여동생은 "나 지금 도미구이 먹고 있다. 먹고 싶지? 양념치킨도 먹고 있다. 영원히 군대에 있는 게 어때"라는 말과 함께 편지를 끝냈다.

편지를 본 네티즌들은 '진정한 현실남매' '엄마가 강제로 시켰네' '그래도 편지 쓴 게 어디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최민우 인턴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