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 키스라니, 안돼!!” 케냐, 어린이 애니 무더기 방송금지

입력 2017-06-22 10:46
동성애 장면이 포함된 어린이 애니메이션 6편이 케냐에서 무더기로 방송금지됐다. 동성간 키스 장면 등이 문제가 됐다. 

‘링컨의 집에서 살아남기’ 중 한 장면. 갓 결혼한 동성 커플이 나온다. 크리스천포스트 캡처

크리스천포스트는 “케냐 정부가 어린이 전문 채널 니켈로디언과 카툰네트워크에서 방영하는 총 6개의 애니메이션 방영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고 20일 보도했다.

문제가 된 애니메이션은 국내에서도 방영됐거나 방영 중인 작품들이다.

방영 금지는 케냐 영화등급위원회(KFCB)의 지적에 따른 조치다. 

문제의 작품들은 니켈로디언의 ‘링컨의 집에서 살아남기(The Loud House)’ ‘코라의 전설(The Legend of Korra)’ ‘헤이 아놀드(Hey Arnold)’와 카툰 네트워크의 ‘스티븐 유니버스(Steven Universe)’ ‘핀과 제이크의 어드벤처 타임(Adventure Time)’ ‘클라렌스(Clarence)’ 등이다.

코라의 전설에서는 동성 키스 장면이 한 차례 등장한다. 링컨의 집에서 살아남기에서는 결혼한 게이 커플이 나온다.

KFCB는 “동성애를 긍정적으로 묘사해 아이들에게 정상적인 행동처럼 인식하게 만든다”며 “매우 불쾌하고 부적절한 만화들”이라고 설명했다.

케냐는 동성애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특정 성행위를 하는 동성애자를 법에 따라 처벌한다.

배하은 대학생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