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플린트 공항서 경찰 흉기에 피습…"알라신은 위대하다"

입력 2017-06-22 09:17 수정 2017-06-22 09:22
사진=AP 뉴시스

미국 미시간 주에 있는 한 공항에서 괴한이 경찰에 칼을 휘둘러 사람들이 피신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21일 오전(현지시간) 플린트시에 있는 비숍국제공항에서 공항경찰이 캐나다인 남성에게 흉기로 목을 찔린 사건을 조사한 결과 용의자는 사건당시 시리아, 이라크,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민간인 피습을 비난하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으로 한 때 공항 전체 사람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으며 길이 30㎝ 정도의 나이프로 공격을 당한 제프 네빌 경찰관은 병원으로 후송되어 수술을 받고 입원중이다. 한 때 위독했으나 지금은 안정적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사건 당시 용의자 아모르 프투히(50)는 "알라신은 위대하다"고 외치며 경찰관을 공격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그는 즉시 현장에서 체포되었지만 연방수사관 데이비드 겔리오스는 테러관련 수사에서 더 큰 조직의 계획과 연관된 것은 드러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진=AP 뉴시스

캐나다 퀘벡에 살고 있던 아모르는 6월 6일 뉴욕주 챔플레인을 통해 합법적으로 미국에 입국했으며 21일 아침 플린트의 비숍공항으로 가서 한동안 보안구역에 숨어있다가 갑자기 경찰관을 공격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습을 당한 네빌 경관은 도로 순찰대, 법정 경비, 교도소경비등 각종 임무를 거친 뒤 보안관직에서 조기 은퇴했으며 최근에는 공항 경비직으로 일해왔다.

한편 션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토안보부로부터 플린트 공항경찰 피습사건의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최민우 인턴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