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밑에 사람 깔리자…차 들어올린 시민들

입력 2017-06-22 09:05
충북 제천시민들이 교통사고로 위험에 처한 한 생명을 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시민들이 힘을 모아 교통사고로 위험한 상황에 놓인 사람의 생명을 구했다.

21일 제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제천시 화산동 제천농협공판장 앞 82번 지방도에서 좌회전하던 택시와 제천역 방면에서 오던 오토바이가 충돌한 뒤 오토바이 운전자가 택시 밑으로 깔렸다.

사고 현장 주위에서 이를 목격한 시민 10여 명은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달려 들어 무게 1톤에 가까운 택시를 들어 올려 오토바이 운전자를 구조했다.

시민들은 119구조대가 올 때까지 간단한 응급처리를 했다.

병원으로 옮겨져 의식을 회복한 오토바이 운전자는 "저를 구해 주신 시민에게 고맙다"며 "나중에 찾아가서 감사 인사를 드리겠다"고 말했다.

최민우 인턴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