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책(사진‧62) 변호사가 TV조선 기자로 입사한다. TV조선은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전 변호사가 7월 3일부터 오후 9시로 시간을 옮기는 TV조선 메인뉴스 ‘뉴스판’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전 변호사는 뉴스 프로그램 앵커를 하면서 현장 인터뷰 등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기자직 입사는 내게 꿈과 같은 일”이라면서도 “무리수로 비춰질 지 걱정”이라고 했다.
TV조선 입사로 전 변호사는 ‘썰전’에서 하차하게 됐다. 26일이 마지막 녹화다. 그는 지난해 1월부터 1년 6개월 동안 출연했다. 전 변호사는 그동안 유시민 작가와 함께 JTBC ‘썰전’에 출연해 보수진영을 대변해왔다. “올 단두대” 등 특유의 직설화법으로 정치계를 비판해 큰 인기를 얻었다. 그가 JTBC 손석희 앵커처럼 주목받을지 관심이다.
울산 출신인 전 변호사는 1986년 제11군단 사령부 법무참모를 시작으로 정보통신윤리위원회 심의위원, SBS 제작자문 변호사, 대한변협신문 편집의원, 제4대 자유기업원 원장을 맡았다. 현재는 자유경제원 원장, 전원책법률사무소 변호사를 맡고 있다. 썰전 이전에도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 등에 출연하고 ‘나에게 정부는 없다’ 등 책을 내기도 했다.
JTBC는 ‘썰전’ 전 변호사의 후임을 아직 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 사이에는 누가 후임자가 될지가 관심거리로 떠올랐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원책의 후임으로 추천된 이들 9명 사진과 함께 “골라보세요”라고 적힌 게시글이 올라왔다. 대선후보였던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정두언 전 국회의원, 전여옥 전 국회의원 등이 거론됐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