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공식주일예배 132주년ㆍ종교개혁 500주년기념 연주회

입력 2017-06-21 16:13
- 남대문교회, 장신대 ‘루미나 피데스’앙상블 초청 음악회
- 첫 번째 주일예배 132주년과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성악의 향연
- 18일(일) 오후엔 첫 공식주일예배 132주년 기념예배도 드려

제중원 신앙공동체로부터 시작한 남대문교회(담임 손윤탁 목사)는 우리나라 첫 공식주일예배 132주년과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음악회를 21일(수) 오후 7시 30분 개최했다.

음악회는 종교개혁 500주년과 독일 교회의 날을 맞아 라이프찌히, 비텐베르크 등의 도시로 초청연주를 다녀온 솔리스트 앙상블 ‘루미나 피데스’의 귀국공연으로 이루어졌다.
‘빛을 발하는 믿음’이라는 뜻의 ‘루미나 피데스’는 장로회신학대학 출신 성악가들로 구성된 솔리스텐 앙상블로 멘델스존의 시편 42편을 비롯한 고전 성가곡과 나운영의 시편23편 등 한국 성가를 연주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주일예배를 드린 것을 기념하는 132주년 첫 공식주일예배 기념 예배가 18일(일) 오후 남대문교회에서 드려졌다. 이 자리에서 장영선, 이춘호, 김창훈, 조성천 씨 등 4명이 장로로 임직했다. 연세대학교 김용학 총장은 첫 공식주일예배 132주년 기념예배 축사를 통해 “연세의 철학적 기초는 3C(Christianity, Creativity, Connectivity)즉 기독교의 나눔정신, 창조정신과 네트워크이다”며 “미래를 고민할 때 마다 ‘오래된 미래’를 생각하는데, 이를 바탕으로 같은 뿌리를 가진 연세대학교와 남대문교회가 나라와 세계를 섬기는데 함께 역할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대문교회 손윤탁 목사는 “제중원은 한국교회 132년 역사의 시작”이라면서 “당시 조정에서는 병원과 학교는 허락했지만 교회를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에, 제중원은 단순한 의료기관이 아닌 복음과 선교를 위한 신앙공동체”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1885년 6월 21일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공식적인 주일예배를 드림으로 기독교 신앙공동체가 자연스럽게 형성되었고, 제중원에서 예배를 인도하고 성례식을 집례하던 언더우드와 아펜젤러에 의하여 초기의 장로교회와 감리교회가 세워진 만큼 “제중원 신앙공동체는 단순히 남대문교회의 역사가 아니고 한국교회의 역사라는 점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 첫 공식주일예배 기념 예배를 지난 6월 18일(일) 오후3시 남대문교회에서 드렸다.

솔리스텐 앙상블 ‘루미나 피데스’가 라이프찌히 디아코니아교회에서의 초청연주회를 마치고 한자리에 모였다.

곽경근 선임기자 kkkwa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