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심은하씨가 수면제 과다 복용으로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심씨는 바른정당 당권 도전을 돌연 포기한 지상욱 의원의 아내다.
한국일보는 21일 “심씨가 전날 오전 1시 서울 강남의 한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은 뒤 VIP실로 이동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심씨는 벤조다이아제핀 계열 진정·수면제를 과다 복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약품은 불안증이나 수면장애에 시달리는 환자에게 주로 처방된다. 심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에서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심씨는 1993년 MBC 2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드라마 ‘마지막 승부’에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2000년 영화 ‘인터뷰’를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2005년 지 의원과 결혼했다.
지 의원의 당대표 경선 포기는 심씨의 입원 때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 의원은 전날 오후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가족의 건강에 이상이 생겨 곁을 지켜야 한다”며 후보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한때 지 의원 모친의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지만 병상에 있는 가족은 아내 심씨였다. 지 의원의 중도 낙마로 당대표 경선은 김영우 이혜훈 하태경 정운천 의원 등 4명의 경쟁으로 압축됐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