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살자" 10대 가출소녀 꼬드겨 성매매시킨 20대 구속

입력 2017-06-21 14:58

10대 청소년을 꼬드겨 성매매를 시킨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가출청소년을 유인해 함께 지내며 성매매를 시킨 혐의(영리약취·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로 배모(29)씨를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배씨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A양을 데리고 다니며 성매매를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배씨는 A양을 만나 숙식을 제공하겠다고 꼬드긴 후 성매매를 시켜 번 돈으로 함께 생활했다.

가출 신고를 받은 경찰이 A양을 찾아 집으로 돌려보냈으나 A양은 다시 가출해 배씨화 함께 살며 성매매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배씨는 A양에게 지속적으로 찾아가 함께 살자고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시민단체 등과 연계해 상담 및 지속적인 관찰로 2차 피해를 예방할 방침이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