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협연하는 롯데콘서트홀 개관 1주년 기념콘서트가 유료회원에 이어 일반회원 대상 티켓 판매도 순식간에 마감됐다. 21일 2시 일반회원을 대상으로 오픈된 600석은 예매시작 1분만에 매진되었다. 순간 최대 접속자 수는 1812(PC 1161명, 모바일 651명)명 이었다. 전날 2시 롯데콘서트홀 유료회원을 대상으로 오픈한 1400석은 예매시작 5분만에 매진된 바 있다.
조성진의 높은 인기를 반영하듯 20일 예매 마감 이후 중고나라와 티켓베이 등에는 개관 기념콘서트 티켓을 최고 130만원에 판매하겠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롯데콘서트홀 측은 “암표 거래를 최대한 근절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으며, 해당 예매자 대상으로 거래 중단을 권고하고 있으나 법적인 제재를 할 수 없어 해당 거래를 적발하더라도 권고 이상의 조치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선량한 예매자 및 관객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추가 대책으로 공연 당일 매표소에서 신분증 확인을 통한 본인 확인 절차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콘서트홀 개관 1주년 공연은 오는 8월 18일(오후 8시)과 19일(오후 5시)에 열린다. 18일은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정명훈 지휘자가 한국에서 2년 4개월 만에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황제’로 호흡을 맞춘다. 해외에서는 2016년 9월 일본에서 도쿄필하모닉과 함께 공연한 바 있다. 19일에는 정명훈의 피아노 연주와 함께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 첼리스트 송영훈이 베토벤 삼중 협주곡 C장조를 연주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이번 개관 1주년 공연의 오케스트라인 원코리아오케스트라에는 쟁쟁한 솔리스트들이 참여한다. 전 서울시향 비올라 수석이었던 홍웨이 황, 전 서울시향 첼로 수석과 부수석이었던 주연선과 이정란, 첼리스트 문태국 등이 이름을 올린 상태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