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악마는 누구?… 엑소시즘 엄마, 딸 학대하다 체포

입력 2017-06-21 14:01
진짜 악마는 누구일까. 엄마일까, 딸일까.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엑소시즘에 빠진 40대 여성이 열한 살 딸을 죽이려한 사건이 발생했다.

영화 <엑소시즘 오브 에밀리 로즈>의 한 장면.

크리스천 포스트는 “45세 킴벌리 펠더가 펀데일 근처 센터빌 해변에서 자신의 아이의 목을 조르던 중 체포됐다”고 19일 보도했다.

딸은 다행히 현장을 지나던 존 마르시엘이라는 남성에게 구조됐다.

마르시엘은 “가해 여성이 어린 소녀를 죽이려는 행동을 했다”면서 “하나님께서 나를 사건 현장에 보낸 이유가 있을 것이다. 내가 아이를 구한 일은 주님의 뜻”이라고 말했다.

현장의 목격자들도 당시 상황이 긴박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여자가 아이의 옷을 벗기고 모래를 집어 아이의 눈과 입에 넣으려고 했다”거나 “남성이 없었다면 아이는 죽었다”고 입을 모았다.

아이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오른쪽 귀를 심하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펠더는 경찰에서 딸의 몸속에 있는 악마를 내쫓기 위해 의식을 치렀다고 진술했다. 펠더는 아동 학대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배하은 대학생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