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반서진 씨(본명 반남규·28)가 전 남자친구인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31)에게 10억 원을 사기쳤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반 씨의 과거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반 씨는 지난 1일 유튜브 채널에서 다이어트 비법을 공개하며 지난해 어려웠던 시기를 겪었음을 털어놨다.
그는 "작년 속상한 일로 '정말 열심히 달려왔는데 나는 왜 이러지'라는 생각으로 나를 망가트렸다"며 "3~4일 동안 죽지 않을 만큼 독하게 먹었다. 몸무게가 8~10㎏이나 늘어났다"고 말했다.
반 씨와 이 씨는 올해 초 완전히 결별했다고 전해졌다. 지난 3월 반 씨는 비공개 상태였던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전체공개로 전환하며 이 씨와 함께 했던 사진들을 모두 삭제했다.
반 씨는 "저도 사람인지라 마음이 가는 대로 판단했던 것이고, 그걸로 인한 악플을 견뎌내기가 참 어렵다"면서 "어떤 사람인지 다 알고 만난 것은 아니다. 저 또한 그 사람이 사기꾼이든 살인자이든 거지든 그러기 전에 저에게는 그냥 똑같이 좋은 사람이었다"며 구속기소 된 이 씨를 두고 심경글을 공개했다.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한편 이 씨가 전 여자친구 반 씨에게 10억 원을 떼였다고 주장하는 기사가 나면서 반 씨는 지난 20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희진 씨가) 이런 식으로 나오면 나도 밝힐 것이 많다"고 반박했다.
이 씨는 청담동 주식부자로 알려지면서 방송 활동 등을 하다가, 사기혐의로 구속 된 상태다. 반 씨에 대해 최근 10억 사기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최민우 인턴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