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안과에는 첫 시력교정술을 계획하는 환자들만큼이나 과거 라식, 라섹 후 시력퇴행, 야간 빛 번짐, 부정난시 등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불편함으로 재교정을 위해 내원하는 환자들이 많다. 불편함의 원인은 저마다 다르지만, 재교정 환자 대부분은 과거 시력의 질적 측면은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근난시 교정으로 시력 1.0을 목표로 수술했던 라식 1세대인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해 강남 아이리움안과 강성용 원장은 “최근 진료실을 찾는 환자 10명 중 3~4명은 야간빛번짐과 같은 광학적 부작용, 각막확장증(원추각막) 등 부작용 치료 문의”라며 “광학적 부작용은 야간 운전과 같은 일상 생활과도 직결되는 불편함을 유발하는 만큼 첫 시력교정술을 안전하고 신중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강 원장은 라식라섹 후 발생할 수 있는 광학적 부작용 예방을 위한 고위수차 연구와 부작용 치료, 재교정 분야의 우수한 임상증례를 바탕으로 국제 학계에서 주목 받는 의료인이다. 특히 3세대 시력교정술로 알려진 릴렉스스마일(ReLEX SMILE, 이하 스마일라식)의 혁신이라 평가 받는 ‘로우에너지 스마일라식’의 시력의 질 향상에 대한 연구와 수술성과를 유럽, 미국 등 주요 국제안과학회에 인정받으며 강연해왔고, 지난 4월 개최된 대한안과학회 학술대회에서는 학술상을 수상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스마일라식은 각막최소 절개법으로 수술 다음날부터 세안, 화장, 가벼운 운동 등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환자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그러나 레이저장비로 수술하는 동안 각막에 발생하는 가스 기포가 좁은 절개창 밖으로 빠르게 빠져 나오지 못하면서, 수술 후 2~4주간 뿌옇고 흐린 불편증상이 발생하고 가스 기포가 각막 표면에서 터지면서 각막을 울퉁불퉁하게 남기게 되어 빛의 산란을 일으키는 경우가 발생해 시력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었다.
강 원장은 이에 대한 해법으로 ‘로우에너지 스마일라식(Low Energy SMILE)’을 제시했다. 로우에너지 스마일라식은 수술 시 레이저 장비의 에너지 세기를 각막 박리가 가능한 임계점 에너지까지 낮춰 수술하는 방법으로, 각막 내 가스기포 발생을 최소화해 수술 후 뿌연 증상을 개선하고 각막을 매끈하게 남겨 야간 빛 번짐을 일으키는 고위수차를 감소시키고 시력의 선명함을 높였다. 또한 “로우에너지 스마일은 환자의 눈 조건에 맞는 레이저 에너지 강도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고, 환자마다 다른 주시점의 기준이 되는 ‘각막 정점’에 정확히 레이저를 조사하는 센트레이션(centration) 기술이 수술의 성패를 좌우한다”며 “잔여 각막을 조금이라도 더 남기기 위해 수술 시 필요한 각막 렌티큘 두께를 최소화하면서, 각막 박리를 빠르고 용이하게 하기 위한 특허기술까지 모든 노하우가 결집된 고도의 맞춤형 수술”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강성용 원장은 지난달 Los Angeles 에서 열린 2017 미국백내장굴절수술학회(ASCRS)에서 로우에너지 스마일라식을 포함한 레이저 굴절교정과 부작용 치료 공식세션에서 패널리스트(panelist)로서 학술회의를 진행하였으며, 각막지형맞춤형 코웨이브(COWAVE) 라식∙라섹, 안내렌즈삽입술의 난시교정효과, 다초점 인공수정체 별 백내장 수술 결과 비교 등 총 4개 세션에서 연구 결과를 발표해 현지에서 ‘최우수 연구’(Best Paper)로 선정된 바 있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