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의 루이스 기예르모 솔리스 리베라 대통령이 생방송 인터뷰 도중 입가에 날아든 말벌을 삼켜버렸다.
솔리스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코스타리카 파소 레알에서 아스팔트 플랜트 설비에 대한 인터뷰를 하고 있었다. 갑자기 말벌 한 마리가 그 곁으로 날아왔고 계속 대통령 얼굴 주변을 맴돌았다. 말벌은 동요 없이 인터뷰를 진행하던 솔리스 대통령의 입 안으로 곧장 날아 들어갔다. 말을 이어가던 대통령은 그 말벌을 삼키고 말았다.
이를 현장에서 본 기자들은 폭소를 터뜨렸다. 솔리스 대통령 역시 인터뷰를 중단하고 웃으며 "먹었다! 말벌을 먹었다!"고 외쳤다.
솔리스 대통령은 이어 "매일 볼 수 있는 광경이 아니다. CNN에 영상을 보내야 해! 이건 순단백질이야!"라고 유쾌하게 소리쳤다. 다행히 건강상 문제는 일어나지 않았다고 한다. 대통령은 물 한 병을 건네 받아 마시고는 인터뷰를 계속 이어갔다.
박세원 인턴기자 sewonpar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