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 마카롱 빵 색깔이 예쁘다 했더니…'불법 수입 색소' 쓴 업자들

입력 2017-06-21 09:48 수정 2017-06-21 17:37

케이크나 마카롱 빵에 등에 안전성 입증되지 않은 수입 금지 색소를 사용해 판매한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인터넷을 통해 케이크나 마카롱을 주문받아 판매하는 업체 66곳을 검검한 결과, 불법으로 색소를 수입해 국내에 유통시킨 강모(31)씨 등 23명을 ‘수입 식품 안전 관리 특별법’ 및 ‘식품 위생법’ 위반 혐으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적발은 인터넷을 통해 판매되는 케이크와 마카롱 등에 더욱 다양하고 화려한 색감을 내기 위해 ‘모라색소’가 불법으로 수입돼 사용된다는 정보에 따라 수사한 것이다.

 모라(MORA) 색소는 프랑스 파리에 있는 ‘모라’라는 유명 제과 제빵 원료 등을 판매하는 상점에서 취급하는 색소를 통칭한다.

 적발된 이들은 해외 배송 형태로 ‘모라색소’ 등을 불법 수입해 유통 판매한 7명, 불법 수입 색소를 공급받아 마카롱 등 제조 판매한 8명, 마카롱을 제조하면서 허용외 색소를 사용한 6명, 기타 식품위생법 위반 2명 등이다.

 조사 결과, 불법 수입 유통된 ‘모라 색소’는 1억원 상당으로 국내에서 사용이 허용되지 않은 색소 ‘아조루빈’과 ‘페이턴트블루브이’ ‘브릴리언트블랙비앤’이 들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