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나 졸리, '세계 난민의 날' 맞아 케냐 방문

입력 2017-06-21 09:18
AP 뉴시스

유엔난민기구(UNHCR) 특별대사인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20일(현지시간) 케나의 나이로비 국제 난민 캠프를 찾았다. 그는 분쟁지대에서 일어나는 성폭행을 규탄했다. 특히 분쟁지대에서 일하는 평화유지군들의 성폭행을 언급하며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이 성희롱·성폭행을 일삼는 것은 민간인의 삶을 지키고자 하는 '국제평화유지활동'의 의미를 훼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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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졸리는 가족의 죽음을 목격하고 극단적 폭력과 박해로 상처입은 아이들과 여성을 언급했다. "전세계의 난민과 실향민의 절반 이상은 아이들과 여성이다"며 아이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과 함께 하루를 보낼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난민캠프 방문 소감도 전했다.

한편 졸리는 최근 브래드 피트와 이혼했다. 여섯 자녀의 양육권을 모두 가져갔으며, 홀로 자녀들을 키우고 있다.

박세원 인턴기자 sewonpar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