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홀로 생활하던 60대 여성이 숨진 지 4개월 만에 발견됐다.
21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5시10분쯤 부산 동구의 한 빌라 윤모(61·여)씨의 집에서 윤씨가 숨져 있는 것을 집주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집주인은 “윤씨 집에서 악취가 나 열쇠 수리공을 불러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윤씨가 바닥에 쓰러져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6년 전부터 홀로 생활한 윤씨는 지난해 7월 뇌종양 수술을 받고 중증 우울증 치료를 받는 등 건강상태가 매우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윤씨는 평소 가족이나 주민 등과의 왕래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윤씨가 지난 2월 중순 쓰레기봉투를 받아갔고 시신 부패 정도 등으로 미뤄 4개월 전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 중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부산서 60대 독거여성 숨진지 4개월만에 발견
입력 2017-06-21 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