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가는 장어 영상을 올려 생명 경시 논란에 휩싸인 배우 설리가 영상을 삭제한 뒤 원색적인 비난글을 올렸다.
설리는 20일 인스타그램에 불판 위에서 '해체'된 채 놓여 있는 장어 동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장어는 아직 신경이 살아 있어 꿈틀거렸다. 입을 뻐끔거리며 힘겨워하는 장어 모습에 맞춰 자기 목소리로 “아… 살려줘. 살려줘” 등의 '더빙'을 하며 웃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비판을 쏟아냈다. “죽어가는 모습을 보며 조롱한다” “잔인하다” 등의 지적이 나왔다. 반면 “왜 논란인지 모르겠다” “설리가 하니까 논란이 된다" 등의 옹호 반응도 있었다.
논란이 계속되자 설리는 영상을 삭제했다. 그러나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를 비롯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영상이 빠르게 퍼졌다.
논란이 계속되자 설리는 같은 날 다 구워진 장어 사진을 올리며 “너네 장어 먹지 마, 메롱” “너네가 더 못됐다” 등의 글을 올리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게시물로 논란은 더욱 증폭됐다. 많은 네티즌은 “관심 받고 싶어 그런가?” 등의 댓글을 달았다. 비판이 거세지자 “너네가 더 못됐다”는 문구는 삭제됐다.
설리는 28일 영화 '리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