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20일 오후 6시부로 선체 1차 수색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선체 수색이 시작된 지 약 2달 만이다. 1차 수색은 세월호 3~5층 객실부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지난달 10일 세월호 4층 좌현 선미 구역에서 단원고 학생 조은화양의 유해를 발견했고, 14일과 22일에는 허다윤양과 일반인 승객 이영숙씨의 유해를 잇달아 수습했다. 단원고 교사 고창석씨의 유해는 진도 침몰해역 수색과정에서 발견됐다. 지난 9일 3층 좌현에서 발견된 유골 1점에 대해서는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이달 말까지 1차 수색이 끝난 객실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점검수색을 진행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1차 수색 과정에서 빠뜨린 유류품 등이 있는지 다시 한번 확인하는 차원의 수색”이라고 말했다. 화물칸 수색도 8월 말까지 진행된다. 또 1차 수색과정에서 흩어진 채 발견된 뼛조각에 대해서도 향후 추가적인 신원확인 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현재 유해가 수습되지 않은 미수습자는 총 5명이다. 단원고 학생 남현철군, 박영인군, 단원고 교수 양승진씨, 일반승객 권재근·혁규 부자 등이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