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노스다코타항공대 아시아캠퍼스 중국 일본 제치고 부산에 설립

입력 2017-06-20 17:26
미국 최고의 항공대학으로 꼽히는 노스다코타대학(UND)이 중국과 일본을 제치고 아시아캠퍼스를 부산에 설립한다.

부산시는 서병수 시장을 단장으로 한 북미시장개척단이 노스다코타대를 방문해 아시아캠퍼스의 부산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와 대학 측은 올 연말까지 사업계획서 제출 및 공식 협정을 체결하고, 2019년까지 각종 설립절차를 거친 뒤 2020년 개교 예정이다.

아시아캠퍼스는 교사와 교육항공기, 활주로, 격납고, 항공정비소 등 교육시설을 갖추고 항공운항·항공관제·공항관리·항공경영 등 4개 학과를 개설, 아시아 최고의 조종사를 배출할 예정이다. 또 부속시설로 시뮬레이션 장비 등을 갖춘 비행 트레이닝 센터도 함께 개설할 예정이다.

교수진은 미국 본교에서 파견되며 학생들은 한국을 포함해 일본, 중국, 인도 등 동남아지역에서 선발할 계획이다.

미국 노스다코타주 그랜드폭스에 위치한 이 대학은 1883년에서 설립된 주립대학으로 최근 9년 연속 1위 항공대학 평가를 받았다. 대학 내 1968년 설립된 항공우주대학은 미국 내 민간 항공 조종사 최대 배출대학이자 미국 공군사관학교 다음으로 많은 공군 장교를 배출하는 대학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