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이 짧아지는 계절 ‘여름’, 휜 다리교정 관심 증가

입력 2017-06-20 17:35

더워지는 날씨, 바지와 치마 등이 부쩍 짧아지는 노출패션의 계절이 왔다. 하지만 날씨가 더워져도 휜 다리 콤플렉스를 가진 이들이 다리 노출에 대한 부담을 느껴 짧은 옷을 기피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영향으로 최근 들어 휜 다리 교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휜 다리는 무릎을 기준으로 다리가 안팎으로 휘어져 보이는 것을 말하는데, 유형에 따라 외반슬(오다리), 내반슬(엑스다리)로 구분된다. 외반슬의 경우 발은 맞닿아 있으나 무릎이 벌어진 경우를 말하며 내반슬은 무릎이 붙어있지만, 발목이 떨어지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휜 다리는 상대적으로 걸음걸이가 이상하고 다리가 짧아 보이는 등 외형적인 변형이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교정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휜 다리는 외향적인 문제만이 아니라 내향적으로도 다양한 문제가 발생한다.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림프 흐름이 정체되며 각종 노폐물과 지방이 점점 하체에 축적되는 등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

또한, 휜 다리를 장기간 방치할 경우 하체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골반비대칭, 하체비만, 퇴행성관절염, 디스크 질환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방치하지 말고 병원에 내원하여 정밀한 검진과 교정을 받는 것이 좋다.

뉴슈로스의원 이주희 원장은 “휜 다리는 어감 때문에 다리뼈 자체가 휘어진 증상으로 느낄 수 있으나 대부분은 잘못된 생활습관, 자세습관과 같은 후천적 영향에 의해 골반 또는 하체의 정렬이 틀어지게 되어 발생하는 복합적인 증상으로, 이러한 휜 다리는 도수치료와 함께 운동치료를 병행하여 신체 밸런스를 잡아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도수치료는 치료사의 손으로 여러 관절이나 근육 등의 조직에 발생하는 통증이나 질환을 치료하고 체형을 교정해주는 치료방법이다. 도수치료는 관절, 근육의 통증 및 말초신경의 손상, 디스크 질환, 휜 다리 등 다양한 질환을 치료할 수 있으며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한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도수치료는 1대1로 환자의 상태에 맞추어 진행되며 평소 잘못된 자세습관을 바로 잡아 주기 때문에 재발가능성이 현저히 낮다. 또한, 수술에 거부감이 있는 환자들에게 거부감 없이 치료할 수 있고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높은 연령층도 치료가 가능하다.

평소 휜 다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짝다리 짚는 자세, 다리 꼬는 자세 등 고관절과 골반에 악영향을 주는 자세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항상 바른 자세를 숙지하고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은 예방 방법이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