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들은 박원순 현 시장의 3선 도전을 가장 원하고 있고 이재명 성남시장의 출마를 바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0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프레시안’의 의뢰로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지역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차기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박원순 시장이 25.5%로 1위에 올랐다. 이어 이재명 시장이 19.0%로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13.9%), 4위는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10.2%), 5위는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6.9%), 6위는 정의당 심상정 대표(5.4%), 7위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5.0%), 8위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4.9%), 9위는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전 원내대표(2.5%)가 각각 자리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이재명 시장의 부상이 눈에 띈다. 지난 대선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근소한 차이로 3위를 하며 전국적 정치인으로 떠올랐다. 이 시장은 최근 ‘김어준의 파파이스’에 출연해 “서울시장과 경기지사 출마 등 여러가지 가능성을 열어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에 기반을 둔 유승민 의원이 안철수 전 대표보다 높은 지지를 얻으며 황교안 전 총리에 불과 3.7%P차로 뒤진 것도 주목된다.
이번 조사는 유선(30%)·무선(70%) 혼합 전화조사, 응당률 4.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