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 아줌마가 '집밥' 매일 요리해 배달한다

입력 2017-06-20 15:14

한국야쿠르트가 주문 후 매일 요리해 배달하는 간편식 브랜드 '잇츠온(EATS ON)'을 론칭한다. 전국 야쿠르트 아줌마를 '배달원'으로 앞세워 간편식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국·탕, 요리, 김치, 반찬 등 다양한 상품을 매일 요리해서 판매할 예정이다. 모든 제품은 주문 이후 요리를 시작하고 냉동 식품이 아닌 냉장 식품으로만 유통한다. 제품 겉면에 요리일자를 표시해 신선함을 강조한다.

집에서 직접 밥을 할 시간과 여유가 부족한 맞벌이 가족은 물론 1인 가구 증가세를 반영해 1개만 주문해도 배달이 가능하며 별도의 배송비도 받지 않는다.



야쿠르트 아줌마, 고객센터, 인터넷 사이트·어플 '누리집'을 통해 주문이 가능하다. 

잇츠온은 지난 12일부터 일부 지역 테스트 판매에 들어갔으며 다음달부터 전국으로 확대된다. 한국야쿠르트는 향후 한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도록 메뉴를 추가해 총 60여종으로 판매 상품을 확대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 자료에 따르면 맞벌이·1인 가구 증가로 간편식 시장은 2011년 1조1천억에서 연평균 12.1%이상 성장했고 올해 3조원까지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야쿠르트는 콜드브루(커피), 과일, 치즈 등 신선함을 강조하는 식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2014년엔 신형 전동카트를 개발해 현재 7400여대를 보급했고, 물류소를 축소하는 등 전국 배달망 확대에 장기 투자를 진행해 왔다.

'잇츠온' 메뉴

김동주 한국야쿠르트 마케팅이사는 "'잇츠온'은 건강한 간편식을 찾는 소비자를 위해 야쿠르트 아줌마가 직접 전달하는 정성스러운 요리"라며 "주문 후 요리하고 단 하나만 구매해도 배송비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국야쿠르트는 잇츠온 출시를 기념해 첫 주문 고객에게 콜드브루와 마켓오디저트를 증정한다.

박세원 인턴기자 sewonpar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