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에도 YOLO 바람‥탈모 탈출 위한 ‘모발이식’ 환자 늘어

입력 2017-06-19 14:15

최근 국내 젊은 층을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욜로(YOLO)’ 열풍이 불고 있다. 욜로는 인생은 한 번뿐이라는 뜻의 'You only live once'의 약자로, 지금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요시 여기는 소비태도를 말한다.

욜로(YOLO)는 의료계에도 불기 시작했다. 특히 젊은 층 중심으로 욜로(YOLO) 열풍이 확산되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비용으로 모발이식을 망설였던 젊은 탈모인들이 병원을 찾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 대부분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탈모치료는 미루지 않고 빨리 진행할수록 효과가 좋으며, 젊을수록 모발이 건강하기 때문에 모발이식 수술의 결과 또한 좋게 나타난다는 것.

모제림 이지용 원장은 “YOLO가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그 동안 고민하던 탈모 치료를 위해 모발이식을 결정한 젊은 층 환자가 많이 늘어났다”며 “모발이식 수술은 빠르게 탈모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지만 즉흥적으로 수술을 결정하기보다는 병원의 실력이나 전문성, 경력 등을 고려해 자신에게 맞는 수술 방법을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모발이식은 채취 방법에 따라 절개와 비절개 2가지 방법으로 나눠진다. 최근에는 외모에 관심이 많은 젊은 환자들이 늘어나면서 비절개 모발이식을 더 선호하는 추세다.

비절개 모발이식은 두피를 절개하지 않고 진행하는 모발이식 방법으로, 모낭 단위로 모발을 하나씩 채취해 필요한 부위에 이식하는 정교한 수술법이다. 특히 절개가 필요 없어 심한 통증이나 흉터 등에 우려가 적고, 절개식에 비해 수술 후 회복이 빨라 사회생활을 하는 직장인이나 젊은 환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그러나 비절개모발이식은 모낭을 하나하나 채취하고, 이식해야 하는 섬세한 수술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도 비교적 오래 걸리고 어려운 수술에 속한다. 따라서 반드시 풍부한 경험과 많은 노하우를 가진 전문의를 통해 수술 가능 여부에 대해 정확하게 상담을 받고 수술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